쌍동이 중에서 몸이 붙은 쌍동이를 '샴'(태국의 옛이름)쌍동이라고 부른다. 샴쌍동이도 형태가 여러 가지여서 몸통이나 어깨가 붙은 경우도 있고 머리가 붙은 경우도 있다. 사진에서 보는 쌍동이는 머리가 붙은 쌍동이(craniopagus twins)로 전체 샴쌍동이의 2~6%가량 된다.
전세계적으로 머리붙은 쌍동이의 수술건수는 31건으로 보고돼 있으며 불행히도 성공률은 대단히 낮다. 지난 여름 소련에서는 최초로 머리붙은 쌍동이의 분리수술이 성공했다(20여년전에도 수술이 있었으나 실패).
수술은 소련 의학아카데미의 '알렉산들 코노발로프'박사팀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수술 전 X레이검사와 자기공명 단층촬영이 여러 번 실시됐다. 약 10주간의 수술끝에 분리에 성공한 '코노발로프'박사는 "이 수술은 커다란 머리뼈를 떼어내야 했고 또 피부의 손상을 적게 해야 했기 때문에 대단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수술 전 쌍동이의 뇌신경발달은 더딘 편이었는데 수술 뒤에도 정상적인 발육은 보장할 수 없다고 '코노발로프'박사는 덧붙였다. 샴쌍동이의 탄생 이유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이 안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