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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폐기물처리 전세계의 고민

21세기 과학에나 기대?

방사능 폐기물처리문제가 전세계적으로 골치거리가 되고 있으나 이렇다할 해결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우주공간에 날려버리자거나 남·북극의 만년빙아래 묻어두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으나 모두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재 방사능 폐기물처리 방식에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미국에서 하는 것으로 원자로 근처의 웅덩이에 일시보관했다가 사막지대 지하에 묻는 방식이다. 둘째는 프랑스 서독 일본에서 하는 것으로 폐기물을 재처리해 방사능의 수명을 단축시킨 다음 지하에 묻거나 콘크리트 처리장에 쌓아두는 것. 셋째는 개발도상국들이 주로 하는 방식으로 콘크리트 창고나 특수 컨테이너에 보관하는 것. 그런데 폐기물은 비록 사막에 깊이 묻어도 지진이나 화산활동으로 방사능이 유출될 수 있고 또 약간의 지하수만 있어도 이를 통해 생태계를 오염시키게 된다.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안전한 저장소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까지 내었다. 또한 유럽과 일본에서 하는 재처리도 비용이 엄청날 뿐 아니라 재처리가 끝난 것도 여전히 방사능이 남아있어 이를 어떻게 저장할까 관계국들이 고민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사용하는 콘크리트 창고나 컨테이너는 파괴될 염려가 있으며 또한 계속 늘어나는 폐기물을 담당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원자력발전은 직접적인 위험과 함께 폐기물처리에도 너무 어려운 점이 많아 21세기의 새로운 과학에나 기대해 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런 기대도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과학계의 전망.
 

비교적 나은 방식으로 평가되는 방사능 폐기물의 재처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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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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