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미국 '산디에고' 어족관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구경하는 가운데 한마리의 고래가 숨구멍으로 피를 내뿜으며 죽는 사고가 일어났다. 고래조련사들은 2백40㎏짜리 '칸두'라는 이름의 암고래가 비좁은 공간에 불만, 숫고래를 공격하다 머리와 어금니부분이 으스러져 죽은것으로 보고 있다.
고래는 대양에서 하루에 보통 1백마일정도 헤엄쳐 다닌다. 동물보호자들은 즉각 이렇게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큰고래를 잡아다 어족관에서 쇼를 하게 하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미고래가 죽자 '샤무'라는 이름의 새끼가 어미곁을 떠나지 않으며 시체주변을 빙빙돌아 관람객의 눈시울을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