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와 바다 포유류 가운데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데 가장 뛰어난 동물은 침팬지와 돌고래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돌고래는 바다 포유류 가운데 몸집에 비해 가장 큰 대뇌를 갖고 있으며 인간의 여러 제스쳐를 재빨리 익히는 영특함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돌고래에 인간의 말을 습득시키려는 노력은 지난 50년대부터 동물학자·심리학자들 사이에 꾸준히 진행돼 왔으며 최근에는 '루인 헤르만'이라는 하와이대학교수가 50여개의 단어를 몇마리의 돌고래에 가르치는데 성공,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수중 스피커를 통해 영어단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많은 단어, 그리고 짧은 문장도 익힐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어뢰탐지등 군사용으로까지 동원되고 있는 돌고래들이 손짓과 호각소리 이외에 인간의 언어까지 상당한 정도로 습득한다면 돌고래는 재미있는 쇼에서부터 여러가지 특수목적에 보다 많이 기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