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행정전산망사업의 일환으로 85년부터 한국데이타통신(주)이 개발해온 자동차관리시스팀이 9월1일부터 인천지역에서 첫선을 보였다.
자동차의 제원관리에서부터 등록관리, 정기점검 및 검사의 안전관리, 민원에 대한 제증명의 발급, 국가 비상시를 대비한 동원차량 관리 등 각종 업무를 전산화한 자동차관리시스팀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는 주전산기 1대와 각종 통신장비 9조, 워크스테이션 11대(인천시청 1대, 인천차량등록사업소 6대, 인천검사소 3대, 인천정비조합 1대) 등 하드웨어를 설치하여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인천직할시는 국내에서 최초로 7만여대의 등록 자동차에 대한 각종 등록, 이전, 말소 및 정기점검 관리, 연간 46만여건에 이르는 자동차 민원업무 등 출고에서 폐차에 이르는 각종 업무와 종합정보 및 통계관리 업무 등을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처리를 하게 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서비스 제공은 물론 교통정책 수립의 과학화를 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자동차관리시스팀의 전국적인 서비스를 위해 한국데이타통신을 서울 및 충북지역은 89년 1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시험 운영하고 있으며, 기타 경기 강원 전남북 경남북 제주지역 등은 사업소별로 수작업 원부를 입력하고, 변동자료의 처리를 실시하여 1989년 상반기에는 전국을 잇는 서비스를 개통할 계획이다.
자동차관리시스팀의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국 규모의 자동차 실태분석이 가능해져 무적차량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으며, 정비 및 검사시간 안내제로 자동차 소유주에게 검사기일을 통보해주고 20~30분 소요되던 민원업무처리도 5분 이내로 단축된다. 또한 자동차에 관련된 제증명 발급이나 열람 등 각종 민원업무를 관할지역이 아니더라도 서비스받을 수 있다.
이러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이외에도 정확한 현황통계 등 자동차종합정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교통정책을 입안할 수 있게 돼 획기적인 교통행정업무가 가능하다.
한편 정부에서는 자동차관리업무를 이륜차나 군용차량 외국인차량 특수차량의 관리, 자동차세 관리, 자동차보험 관리, 교통사고 관리 등으로 그 대상업무를 확대하여, 주민등록시스팀의 읍면동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읍면동사무소 창구에서도 자동차관리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