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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시력장해 교정렌즈 나올듯

심해동물의 눈 기능에서 배우다

지중해의 수심 3백60m나 되는 어두운 해저에 서식하는 '코피리아'라는 진귀한 근시안의 갑각류가 현재 대단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생물의 눈이 '카네기 메론'대학 생물학자 '제롬워켄'교수가 개발한 심한 시력장해자를 위한 특수이중렌즈의 모델이 되었기 때문이다.

'워켄'교수에 의하면 코피리아의 암컷이 가지고있는 어두운 해저에서 대상물을 보는 능력은 그 독특한 감각조직구조에 의한것이라는것. 그러나 수컷 코피리아는 오랜 옛날에 물체를 보는것을 포기하여 현재는 완전히 눈이 퇴화되어있다.

워켄교수가 연구하고 있는 시력장해 교정렌즈는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된 2개의 렌즈를 합친것. 바깥쪽은 통상의 배율렌즈이고 안쪽의 것은 모든 자연광을 채집하도록 설계된 어안렌즈이다.

그는 인간의 눈의 진화뿐만 아니라 빛을 감지하여 상(像)을 잇는 기능에 대해 오랜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이 렌즈는 아직 시험모델단계이며 앞으로 임상적 실험이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워켄교수는 시험제작한 이중렌즈를 실제로 시력장해자에게 임상실험한 결과는 상당히 좋을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또 이 이중렌즈는 광학스캐너에서 현미경수술 고해상도 카메라 태양열수집기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응용될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심해에 사는 동물에서 노하우를 배워 지금까지 없던 강력한 시력 교정렌즈가 개발되고 있다.
 

1988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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