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경제사정이 약간 나아지기는 했지만 고급과학·기술자의 불만은 가시지 않아 두뇌고갈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로얄 소사이어티'의 조사에 따르면 박사급의 과학자와 고급 엔지니어들의 해외유출은 매년 늘어나 대학·민간기업체·정부기관 등 3개 분야에서 10년전에 비해 3~4배나 많은 수자가 미국, 유럽, 오스트렐리아 등지로 빠져나갔다. 전체 수자는 약 1천여명으로 추산이 되는데 두뇌유출이 가장 심한 직장은 정부기관연구소들. 해외로 나가는 고급두뇌의 이민이유로 영국에서는 '보수가 적고 계약기간이 짧다'는 것이 가장 많이 지적되고 있다. 물론 일단 해외로 나갔다가 되돌아오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그 수자는 나간 사람의 20%도 되지 않는다.
해외로 나가는 고급두뇌의 연령은 비교적 젊은층인데 이들은 미국의 SDI와 관련된 연구직이 보수나 연구환경이 좋아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