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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학연구소 이제 총체적 연구가 필요

진화학 전문가들 가운데 일반 생물학과 고생물학이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루이 탈레'는 그 드문 경우의 한 사람으로서 생물학자와 일반생물학자, 신경 생리학자, 생태학자, 동물학자, 동물형태에 대한 전문가등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진화학연구소의 설립을 요청한다. 그렇게 되면 세계적으로 유일한 연구 센터가 등장하는 것이 될 것이다. 진화에 대한 연구를 좁은 범위로 한정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포기되었다. 이제 연구는 총체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되었다.

몽펠리에의 탈레 교수는 설치류의 진화에 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진화의 체계는 생쥐든 어떤 다른 종이든 동일하다. 우리가 이목을 끌기에 아주 좋은 영장류 연구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그 화석의 분량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치류에 있어서는 화석이 풍부하게 존재한다."

자연과학 대학 캠퍼스 안에 자리잡고 있는 연구소의 실험실에 들어가 보면 이상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서로 교배되지 않는 여러종류의 생쥐들의 염색체가 똑 같은가 하면, 반대로 동일한 종 내부에서 서로 염색체가 다른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방계종들과 마찬가지로 40개의 염색체를 갖고 있지 않고 어떤 것들은 22개, 또 어떤 것들은 28개를 갖고 있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밀라노 시의 생쥐들은 다 24개씩을 갖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루이탈레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런 염색체 변이는 지금 우리의 눈 앞에서도 진행되고 있는중이다. 어떤 경우에 우리는 한참 진행 중인 진화 현상을 연구하기도 하고, 어떤경우에는 종에 대한 환경의 영향을 연구하기도 한다."

한 보기로서 자연계에는 공격적인 생쥐와 유순한 생쥐, 이 두 종이 서로 전혀 접촉을 갖지 않고 공존하고 있는 경우를 들 수 있겠다. 서로 상대편을 거부하리라는것은 당연한일이다. 그러나 연구실에서는 한쪽 종의 암컷과 다른 쪽 종의 수컷이 교배된다." 강제로 두 종을 함께 살게 하면 공격적 장벽을 제거할수있다"라는 탈레의 해석은 아마 정치가들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실제로 두 종의 생쥐들을 섞어 놓으면 두 종은 번식력을 잃어버리고마는데 어느 쪽이 그렇게 되는가 하면 신기하게도 공격적인 종이 그렇게 되어버린다. 결국 생쥐들에 있어서도 상식적인 판단은 다른 종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잘 적용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다. 분명 진화에 대한 연구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 더욱 확실한 것을 알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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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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