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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아프리카를 죽음의 공포에 몰아넣어

한지역에서 1주에 12명 죽어

올해들어 아프리카에서 홀쭉이병으로 불리는 AIDS가 크게 창궐, 곳곳에 죽음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뉴욕타임즈 취재팀이 ‘우간다’의 빅토리아호수 근처의 몇개 마을을 살펴본 바로는 AIDS는 선진국에서보다 이지역에서 더욱 무섭게 번지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희망의 빛이 전혀 보이지 않은채 묘지만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가완다’라는 가톨릭 교구에는 9천명의 주민이 있는데 최근 1주일사이에 12명이 심한 설사와 탈수증세를 보이다가 죽었는데 이들은 명백한 AIDS환자.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이내에 이 지역에서 AIDS로 인구가 7%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다. ‘카센세로’라는 마을에서는 지난 82년 첫 AIDS희생자가 생긴이후 지금까지 1백1명이나 AIDS로 죽었다.

AIDS의 발생지로 알려진 아프리카에서 급속하게 사태가 악화되는 것은 불결한 섹스이외에 비위생적인 생활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즉 주사바늘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는다거나 혈액검사를 철저히 하지 않고 수혈을 하는 일, 그리고 면도기를 여러명이 함께 쓰거나 칫솔을 가족끼리 공동으로 쓰는 행위등이 모두 AIDS 전파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바짝 마른 AIDS 환자가 AIDS에 감염된 아기를 안고 있다. 오른쪽은 최근에 급격히 늘고 있는 묘지들
 

1986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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