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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냉장고'곧 완성

열파이프로 인공동토 만들어

전기도 개스도 쓰지 않는 '마법의 냉장고'에 '미스즈'건설과 '호카이도'대학 저온과학연구소가 도전하고 있다. 진척은 실용화를 거의 앞둔 단계.
발상은 영구동토를 이용하는 에스키모의 지혜에서 온 것. 문제는 북극과 같은 자연조건이 없는 점이다. 따라서 '열파이프'를 써서 인공의 영구동토를 만들고자 했다. 열 파이프는 이미 NASA가 실용화한 기술로서 한쪽으로만 열을 전달하는 파이프, 속에 특수한 유체가 채워져있다. 윗부분에서 차가와진 증기가 액체로 되어 아래로 떨어지면 결과적으로 냉열이 아래로 운반된다. 이것이 온도차에 의해 다시금 증발하는 과정이 되풀이되어 아랫부분이 차가와진다.

이 열 파이프를 지면에 묻어두고 대기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 땅속으로 동토가 차례로 확산된다. 저장구덩이 주변에 몇 개의 열 파이프를 묻어두는 것 만으로 마법의 냉장고가 만들어 진다. 물론 유지관리가 필요없이 경비는 매우 싸다. '호카이도'에서 실험한 결과 두께 1.5m의 동토를 만들면 1년내 그 효과가 유지돼 저장고 내의 온도는 0~5℃로 된다고 한다. 금년 겨울에는 실용화가 예상된다. 수천㎥의 대규모 냉장고가 완성되면 오래된 쌀의 저장 등 여러가지로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마법의 냉장고 얼개. 열 파이프가 영구동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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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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