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는 최근우주왕복선이 폭발할 경우 어떤 상황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 누출사고는 1천㎢넓이의 토지를 오염시켜 50년에 걸쳐 43명의 암 사망자를 발생시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될 탐사로케트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왕복선에는 핵 발전기가 설치된다. 지난1월에 폭발한 왕복선 '챌린저'호에는 그런 핵 발전기가 없었다. 그러나 당시 예정으로는 오는 5월에 발사될 '챌린저'호와 다른 왕복선에는 핵발전기를 설치하기로 했었다.
에너지성이 공표한 보고서는 두번의 왕복선 계획의 '최종 안전 분석'을 포함하는데, 궤도에 진입한 이들 왕복선은 두 개의 무인 우주선인 '갈릴레오'와 '율리시즈'를 각각 토성과 태양을 향해 발사하기로 돼 있었다.
기밀문서였던 이 보고서의 공표에 노력한 민주당 하원의원인 '마키'씨는 "'갈릴레오'와'율리시즈'계획은 공공의 건강과 안전이 확인될 때가지 실시돼서는 안된다. 민간인의 사망과 오염의 망령은 한층 더 '챌린저'호 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철저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우려되는 발사대 사고는 왕복선을 추진하는데 쓰일 '센타우르'상단 로케트가 폭발해 고속의 파편을 만들어 내면 이것이 핵발전기를 파괴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것. 또 다른 우려는 핵 발전기 자체가 빠른 속도로 튀어나가다 발사대의 강철과 콘크리트 구조물에 부딪쳐 방사성 증기를 내뿜는 것이다.
에너지부의 관리인 '롬바르도'씨는 케네디 우주센터 근처에 사는 사람이 그런 방사능 누출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키'씨는 특히 걱정되는 것은NASA의 설계인데, 플루토늄발전기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센타우르'로케트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NASA는 이 '방사성 화물'을 쏘아 올리기 전에 풍향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바람이 육지에서 바다로 불 때 발사한다면 설령 방사능이 누출돼도 육지에는 피해가 적을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