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는 음식물의 맛이 변한다. 때로는 감미롭고 때로는 맛이 전혀 없다. 또한 어떤 때는 이런 느낌조차 없다. 무슨 이유에서 일까?
지난84년 10월, 우주왕복선 챌린저가 비행할때, 캐나다 해군 중위이며 공학박사 '마크 카르노'씨는 자신의 미각을 테스트해보았다.
비행전, 비행후, 비행중으로 나누어서 짠맛,신맛,단맛,쓴맛에대한 반응을 측정했다. 또한 후각이 맛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바닐라, 레몬, 스페아민트 등의 음료를 가지고 가 거즈수건에 묻혀 냄새를맡아보았다.
그러나 미각의 개인차는 매우 크기 때문에 이 실험은 그다지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편소련에서는 '일렉트로 개스트로 메트리'라는 혀에 전류를 흐르게하여 미각을 측정하는 실험을 해보았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연구자들의 추론에 의하면 무중력에서 체액(體液)이 하반신에서 상반신으로 이동할 때 생기는 코가 메이는 현상으로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맛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것같다는 것이다. 또한 무중력상태에서는 혀에있는 미관구(味官球)도 영향을 받아 침(타액)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다.
아뭏든 신뢰할만한 데이타가 없기 때문에 NASA도 소련의 과학자들도 음식 맛에 대해 골머리를 썩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