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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방사능 때문

'타르'가'폴로니움210'으로 변해

담배피우기가 폐암을 유발하기 쉽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정말 놀랄만한것은 담배연기속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암을 일으키는게 아니고 방사선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국립환경연구소의 에드워드 마텔 (방사선화학전공)은 "대부분의 폐암환자가 방사선 때문에 발병(発病)됨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럼 담배연기가 어떻게 방사선이 될 수 있단말인가. 담배는 땅에서 자라면서 방사선동위원소-수명이 짧은 라돈이 붕괴된 물질과 납210-를 땅과 인이 섞인 비료에서 흡수한다. 또 담배 잎사귀는 대기속에 있는 방사선동위원소를 그 축축한 표면을 통해 빨아들이기 때문에 보다 많이 축적하게 된다.

끽연자는 이런 여러가지의 방사선물질을 흡입한다. 우리 몸은 이 가운데 물에 녹아버리는 방사선동위원소는 배출하지만'타르'같은 비수용성물질은 배출이 안돼서 폐에 남게된다. 폐에 남은 물질은 붕괴해서 방사능이 있는 '폴로니움210'이 된다.

폐에 있는 방사능물질은 전체적으로 소량이지만 문제는 이것이 기관지처럼 보다 뜨거운부분에 집결한다는 것이다. 담배를 예컨대10여년 계속 피웠다면 기관지에는 상당량의 방사능 물질이 모여 폐암을 일으킬 정도가 되는 것이다. 폐 암은 방사선물질만으로 발생되기도 하며 연기속의 다른 화학물질이 함께 작용해 일으키기도 한다.

담배를 안 피우는 논 스모커도 끽연자 때문에 피해를 본다. 담배연기에 있는 방사능물질의 70% 정도는 실내공기에 남아 있게되며 이것은 결국 논 스모커에게도 흡입되고 폐암을 일으킬정도로 축적이 안된다 해도 인체의 다른 조직 예컨대 생식조직같은 데에 축적이 되며 결국은 여러가지의 암을 유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담배연기속에 있는 방사선동위원소가 폐의 뜨거운 부분에 누적돼 암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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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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