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행정전산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한국정보통신서비스 주식회사가 발족한다. 최신의 정보통신 기기를 대여해주며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게 될 이 회사는 한국전기통신공사(KTA)의 자회사로 설립된다.
최근 체신부와 KTA는 납입자본금 25억원으로 정보통신기기의 대여 및 유지보수, 행정전산망사업의 투융자 업무 등을 전담시킬 회사설립을 추진해왔던 것. 앞으로 정보산업이 점차 활기를 띰에 따라 88년까지 3백억원 규모로 자본금을 증자, 정보통신분야의 대규모 전담회사로 키워갈 계획이다.
정보통신서비스(주)의 설립으로 연 1백억규모의 통신기술용역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 현재 국내에는 15개의 민간통신용역기술 업체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 기존업체는 정부 차원의 회사설립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부분이 중소 영세기업인 이들은 새로운 통신기술 용역회사 설립은 민간주도의 기술발전을 지향하는 정부시책에도 어긋날뿐아니라 그동안 기존업체가 착실히 축적해논 통신기술을 와해시켜 존립기반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A는 국내 통신기술용역업체들의 첨단기술 소화능력의 부족을 지적하면서 엔지니어링기술을 초기에 축적하고 국내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