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첨단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연구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활동과 정보교환을 위한 인공지능연구회(회장 김진형)가 작년 12월 7일 발족한데 이어 정부에서도 차세대컴퓨터 개발과 관련, 인공지능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정보산업협회에서는 일본 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AI 비지니스 추진전략'이라는 책자를 발간, 붐조성에 힘쓰고 있다.
정보과학회 산하기구로 발족한 인공지능연구회는 현재 2백47명의 회원이 가입, 예상 외의 대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전자통신연구소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운전보조시스템개발, 지식처리형 컴퓨터 개발사업에 이미 착수했다.
인공지능이란 보고 듣고 시작하는 인간의 지적능력을 수행하는 분야로 자연어처리 시각인식 음성인식 기계번역 등에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정보산업협회가 발간한 'AI 비지니스 추진전략'에 의하면 미국의 인공지능시장 규모는 85년2억5천만 달러에서 90년에는 118억 달러, 95년에는 676억달러, 2천년에는 1130억 달러로 급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경우도 85년에 1억 달러이던 것이 90년에는 51억 달러,2천년에는 5백42억 달러의 규모로 확장된다는 것.
미국의 경우는 SCSP와 MCC개발 프로젝트를 마련, 인공지능 개발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군사이용 컴퓨터개발 프로젝트인 SCSP에는 미국내 5개 대학과 2개 기업, 2개 국립연구소 등이 참여 88년~91년에 1천억원을 투자 고성능 반도체 초고속설계, 인공지능시스템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 못지않게 AI응용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ICOT. 제5세대 컴퓨터개발기구라 불리는 ICOT는 82년에 정부와 9개 민간기업의 참여로 출범했으며 81~91년 사이에 무려 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유럽에서는 ESPRIT라는 계획을 유럽공동체 국가들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데 84년부터 5년간 이 계획에 무려 9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럽공동체와는 별도로 영국에서는 ALVEY라는 계획을 수립. 정부와 대학 5개,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이 계획에는 83년부터 5년간5천5백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같은 AI개발 추세와 더불어 미국 등에서 AI벤처비지니스들이 대거 출범, AI 관심도 고조를 반영해 주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AI벤처 비지니스가 1백여개를 넘으리라는 추산.
테크놀러지사, 인텔리젠틱사심볼릭사, 던킹머신사 등이 AI벤처 비지니스의 주역이며 이들은 AI를 중심으로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중요사업으로 채택하고 있다. AI의 응용분야는 컴퓨터는 물론 로보트 등에 폭넓게 응용되리라 예상된다. 만약 로보트 등에 인공지능이 첨가된다면 인간과 같이 추론을 하면서 기계가 일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