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주요기사][수학 동화]

    “모두 길을 비켜라! 왕자님 가시느니라!”
    반짝이는 작은 왕관을 쓴 해마 왕자가 도도하게 열차에 올랐어요. 그런데 짐칸에 승객들이 한꺼번에 짐을 넣자, 가방이 산처럼 쌓여 데굴데굴 굴렀지요. 해마 왕자는 펄쩍 뛰었어요.
    “아니, 내 고귀한 보석 상자가 저 지저분한 소라 껍데기랑 부딪히다니!”
    아리와 송이가 나서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짐은 위쪽으로, 귀엽고 예쁜 짐은 아래 칸으로 모아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러자 승객들이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뭐라고? 내 보따리가 세상에서 제일 귀엽거든!”
    “아니야, 내 짐이 진짜 최고급이라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어요. 가방은 이리저리 뒤엉켰지요.

     

     

     

    “승객 여러분, 모두 잠시만요!”
    소란을 듣고 달려온 기장 마르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예쁘다’거나 ‘고급스럽다’는 건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 모양, 깨지는 것인지 아닌지는 누가 봐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지요.”
    마르 기장은 작은 칠판에 짐 정리 기준을 명쾌하게 적어주었어요. 우르르, 척척! 승객들이 기준에 맞게 짐을 나르자, 마법처럼 순식간에 짐이 정리되었어요.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와아!” 하고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5년 11월 1일 어린이수학동아(21호) 정보

    • 서지원 작가
    • 진행

      최은솔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