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토끼 떡 연구소에는 다시 긴장감이 맴돌았어. 설화 박사의 마지막 시험이 시작된 거야.
몽실은 자를 꼭 쥐고, 소윤이 가르쳐준 대로 떡의 한쪽 끝을 자의 0 눈금에 딱 맞추었지.
“0, 1, 2, 3, 4, 5, 6, … 7cm입니다!”
설화 박사는 고개를 끄덕였어.
“좋아. 몽실, 합격이다!”
‘살았다! 소윤 언니 덕분이야!’
길이 재기를 잘하게 된 몽실은 달빛찰떡도 더 정성스럽게 만들게 되었어. 둘은 서로의 비밀을 꼭 감췄지. 달토끼 왕국엔 ‘지구 외계인과의 접촉 금지법’이 있거든.
그런데, 그 비밀은 과연 지켜질까?
몽실과 소윤의 우정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