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로봇이 생각보다 훨씬 똑똑한데요?
“삐리삐리. 조만간 배달을 넘어, 모든 면에서 인간을 뛰어넘을 겁니다!”
어라, 당돌하기까지?! 저 말이 진짜일지 <어수동> 기자가 저 대신 로봇과 겨뤄 주세요!
첫 번째 대결 : 수학 문제 풀기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와 수학 문제로 대결했어요. 생성형 인공지능이란 글, 그림, 음악 등 데이터를 학습한 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이에요. 이번 대결에서는 초등 3학년 수학 문제 10개를 더 빨리, 정확히 푸는 쪽이 승리했어요. “나랑 수학 10문제 풀기 대결하자, 시작!”이라고 외친 뒤, 수학 문제를 입력하자 챗지피티가 금세 정답을 말했지요. 과연…,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두 번째 대결 : 그림 그리기
그림을 만드는 인공지능 ‘빙(Bing)’과 그림 실력을 겨뤘어요. 똑같은 주제로 각자 그림을 그리고, 더 잘 그린 사람이 승리하는 거지요.
세 번째 대결 : 댄스
마지막 대결을 위해 이다은 기자가 국립부산과학관을 찾았어요. 이곳에 춤을 잘 추는 로봇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17개의 관절에 달린 모터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1초에 5개의 동작까지 만드는 화려한 춤 솜씨를 보여준다는 걸요?
칼 군무의 비결은?
이럴 수가! 인간…, 아니, 이다은 기자의 패배인 걸까요? 그럼 저와 같은 인간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죠? 인공지능 로봇 개를 만들어 2024년 ‘올해의 KAIST인 상’을 받은 명현 교수님께 물어봤어요.
인터뷰
로봇을 알려면, 수학이 먼저!
Q인공지능 로봇이 인간보다 똑똑할까요?
아직까지는 몇 가지 일에서만 사람보다 뛰어난 상태예요. 바둑을 잘 두는 ‘알파고’처럼요. 아주 어려운 수학 문제는 정확히 계산하지 못하지요. 그러나 몇몇 과학자들은 사람만큼 똑똑한 인공지능 로봇이 곧 등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그럼 사람들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인공지능도 결국 사람들이 수학을 바탕으로 구조를 만들고, 학습시켜야 똑똑해지는 거예요. 새로운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려면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요. 인공지능이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해 인간을 도울 수 있도록, 작동 원리를 잘 이해하고 적절히 지시하는 능력도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