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와구가 교장 몬스터에게 물었어요.
“왜 길이로만 비교하나요? 들이를 기준으로 하면 제가 제일 큰 몬스터라고요!”
“그럼, 누가 입에 물을 더 많이 담을 수 있는지 비교해 볼까?”
교장 몬스터의 말이 끝나자, 와구는 커다란 입에 있던 물을 비커에 옮겼어요.
와구가 물을 모두 뱉기도 전에, 1L짜리 비커에서 물이 넘쳐 흘렀어요. 딴딴이와 롱롱이도 있는 힘껏 물을 뱉어 보았지만, 각각 500mL와 350mL밖에 담지 못했지요.
“둘이 합쳐도 850mL밖에 안 되네요! 이제 제가 전교 회장 맞죠?”
와구가 자신 있게 묻자, 이번엔 딴딴이가 큰 소리로 외쳤어요.
“무게를 기준으로 다시 재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