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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미국에선 매미 소리가 더 시끄럽게 들려오고 있어요. 221년 만에 나타난 1000조^★ 마리의 매미 떼가 미국을 뒤덮었기 때문이지요. 

 

매미는 오랜 기간 땅속에서 지내다 수천 마리가 한 번에 등장해요. 땅속에 있는 기간은 종마다 다른데, 우리나라엔 5년마다 땅속에서 나오는 매미가 많고, 미국에는 13년과 17년마다 나오는 매미가 흔해요. 그런데 올해 미국에서 두 종의 매미가 나오는 시기가 겹치면서 많은 수의 매미를 볼 수 있게 됐어요. 13년과 17년의 최소공배수^★인 221년 만의 일이지요. 

 

미국 정부는 “매미는 울음소리가 시끄럽지만, 사람이나 농작물에 해를 주지 않고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이로운 곤충이에요”라며 살충제로 죽이지 않길 권했어요.

 

 

 

13년마다 등장하는 매미와 17년마다 등장하는 매미를 함께 볼 수 있는 때를 알아보려면, 13과 17의 공배수를 알아보세요! 공배수란 두 수의 공통인 배수예요.

 

 

 

일부 과학자들은 매미가 5년, 7년, 13년, 17년 등 소수^★를 주기로 땅 위에 나오는 이유가 천적^★과 자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추측해요. 천적들이 나타나는 때와 가장 적게 겹치는 시기를 선택한 거지요. 만약 3년마다 나타나는 천적이 있을 때, 매미가 5년마다 나온다면 15년에 한 번만 마주치지만, 소수가 아닌 6년마다 나온다면 매번 천적과 마주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