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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연예인의 화려한 한복 패션이 관심을 모으기도 했어요. 그런 멋진 한복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모던 한복^★ 브랜드 ‘리슬’의 대표인 황이슬 디자이너에게 물어봤어요.

 

 

디자이너는 어떻게 옷을 만드나요?

우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옷을 자세히 스케치한 뒤, 옷감 등 재료를 구매해 샘플을 만들어요. 이때 스케치를 보고 옷 조각을 그려주는 사람인 ‘패턴사’, 그걸 원단에 그려 옷을 제작하는 사람인 ‘샘플사’와 함께 작업하지요. 샘플이 나오면 수정을 거쳐 제품으로 만들어요. 총 3~6개월 정도 걸리지요.

 

 

어수동 : 특별히 ‘한복 디자이너’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더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즐겨 입길 바랐어요. 그동안은 한복을 패션이 아닌 예복^★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지요. 더 편하고 친숙한 모던 한복을 선보여, 한복이 전 세계에서 하나의 패션 장르로 자리잡길 꿈꿔요.

 

어수동 : 패션 디자인에도 수학이 필요한가요?

물론이죠. 옷을 만드는 건 건물 짓는 것과 비슷해요. 멋져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편하게 활용하도록 측정과 계산도 중요하지요. 만약 S 사이즈 여성 옷을 만든다면, 평균 가슴둘레 85cm에 여유를 두기 위한 5cm를 더해 90cm로 계산해요. 윗옷의 품^★은 그 절반인 45cm가 되지요. 사이즈가 M, L로 커질수록 5cm씩 늘어나고요.

 

어수동 :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BTS 지민 님의 무대 바지를 만든 게 기억나요. 처음엔 누구인지, 어떤 무대인지조차 비밀로 한 채 격렬한 춤을 출 수 있는 바지를 찾는다고 연락이 왔어요. 이후 무대를 보고 놀랍고도 기뻤지요. 기억에 남는 쇼는 세계 4대 패션컬렉션★ 중 하나인 밀라노 컬렉션의 2023년 쇼예요. 한복 브랜드 최초로 밀라노 컬렉션에 참가해 꿈만 같았어요.

 

 

 

어수동 : <어린이수학동아> 독자들에게 한 마디!

유행만 따라 하기보다, 스스로 좋아하고 어울리는 걸 찾아보세요. 또, 한복을 입을 기회가 있을 땐 재미있게 경험해 보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