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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뉴스] 똥 무늬로 살아남는 개구리?!

개구리의 한 종류인 월리스날개구리는 동물의 똥과 같은 무늬로 위장*포식자*를 피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독특한 발을 사용해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월리스날개구리는 자라면서 몸의 무늬와 색깔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어린 개구리일 때는 붉은색 피부에 아무런 무늬가 없지만, 1개월이 지나면 붉은색 피부에 흰색 반점들이 여러 개 생겨나요. 1년 후 완전히 성장하면 독특한 반점 무늬와 붉은 피부는 사라지고 매끈한 초록색을 띠게 되지요.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와 미국 브라운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개구리의 피부 무늬에 따라 포식자인 새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했어요. 무늬가 없는 붉은색, 흰 반점이 있는 붉은색, 초록색 개구리 모형을 각각 나뭇잎에 두고, 새들이 어떤  개구리 모형을 가장 많이 공격하는지 알아봤지요.

 

실험 결과, 붉은색 개구리 모형은 초록색 모형보다 약 2배 더 자주 공격받았어요. 그러나 붉은색 피부에 흰 반점 무늬가 있는 경우에는 새들의 공격이 절반으로 줄었지요.

 

연구팀은 “어린 월리스날개구리는 독특한 반점 무늬 때문에 새나 박쥐 등의 똥처럼 보여요. 포식자는 무늬가 있는 월리스날개구리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덜 공격했을 거예요”라고 말했어요.

2023년 23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이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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