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어린이용 펀치 주스를 직접 만들어 먹으려고 해요. 재료를 정확히 계량하려고 하는데, 레시피에 적힌 계량 단위가 여러 가지라서 헷갈려요. 왜 어떤 재료는 그램(g)으로 재고, 어떤 재료는 밀리리터(mL)로 재나요?
왜 설탕은 무게로, 탄산수는 들이로 잴까?
새콤달콤한 블루베리 펀치 주스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를 함께 살펴볼까요?필요한 재료의 양은 각각 그램(g)과 밀리리터(mL)로 나타냈어요.
g은 무게를 재는 단위예요. 주로 고체의 무게를 나타낼 때 사용하지요. 고체란 담는 그릇이 바뀌어도 모양과 크기가 변하지 않는 물질의 상태를 말해요. 블루베리, 얼음, 설탕은 모두 고체이므로 필요한 양을 g으로 나타낸 거예요.
mL는 액체나 가루, 곡식을 담은 그릇의 들이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위예요. 액체는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은 변하지만 양은 변하지 않는 물질의 상태를 말해요. 탄산수와 레몬즙은 액체이므로 mL로 나타낸 거지요.
그런데 왜 고체는 무게를 재고, 액체는 무게 대신 들이를 잴까요? 물론 액체의 무게도 잴 수 있어요. 액체를 용기에 담아 무게를 잰 다음, 용기의 무게를 빼면 되지요. 하지만 눈금이 있는 용기에 액체를 부으면, 번거로운 과정 없이도 들이를 바로 알 수 있어서 무게를 재는 것보다 훨씬 간편해요. 이런 이유로, 액체의 양을 나타낼 때는 무게보다 들이를 활용해요.
블루베리 펀치 주스 만들기!
재료를 준비했다면, 블루베리 펀치 주스를 만들어 봐요. 맛있는 펀치 주스를 만들려면 재료를 정확히 계량해야 해요!
☞ 1단계 : 정확한 무게는 저울로!
먼저, 블루베리 50g과 설탕 20g을 정확히 재야 해요. 요리용 저울을 이용하면 쉽게 무게를 잴 수 있어요. 이때, 그릇 위에 요리 재료를 올려서 무게를 쟀다면, 저울에 표시된 무게에서 그릇의 무게만큼 빼야 해요.
전자식 저울을 이용한다면, 저울의 ‘0점 설정 버튼’ 또는 ‘T(Tare) 버튼’을 활용하면 좀 더 간편해요. 저울에 그릇만 올려둔 상태로 0점 설정 버튼을 누르면, 그릇을 올린 상태를 0g으로 맞출 수 있어요. 그런 다음 필요한 무게가 될 때까지 그릇 위에 재료를 올리면 되지요. 그릇의 무게를 뺄 필요가 없어서 편리해요.
☞ 2단계 : 들이가 작을 때는 계량스푼으로!
이제 레몬즙 15mL를 측정해봐요. 들이를 재려면 눈금이 표시된 그릇이 필요한데, 적은 양의 들이를 잴 때는 계량스푼을 이용하면 간편해요. 계량스푼에는 크게 대문자 ‘T’와 소문자 ‘t’가 있어요. T는 ‘1큰술’이라는 의미로 들이가 약 15mL이고, t는 ‘1작은술’로 5mL예요. 레몬즙 15mL는 계량스푼으로 1큰술과 같아요.
☞ 3단계 : 들이가 클 때는 계량컵으로!
탄산수 300mL는 계랑스푼으로 재기에는 들이가 커요. 이럴 때는 계량스푼 대신 계량컵을 이용해요. 계량컵에 적힌 눈금에 맞춰 필요한 만큼의 액체를 부으면 돼요. 이때, 평평한 곳에 계량컵을 두고 몸을 낮춰서 액체의 높이와 눈의 높이를 맞춰야 정확한 들이를 측정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