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동 친구들! 화창한 봄날 마음껏 누리고 있나요? 저 슈퍼M도 아름다운 계절, 봄을 한껏 만끽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열공모드(study_hard)’님이 메일을 보내줬어요. 어떤 이야기인지 볼까요?
최초의 육각형 연필 등장!
지금 우리가 쓰는 것과 비슷한 모양의 연필은 1560년 무렵에 처음 탄생했어요. 이탈리아의 어느 부부가 납작한 막대기 사이에 흑연*을 샌드위치처럼 끼워 넣었지요. 그 후 몇 년 뒤, 영국에서 질 좋은 흑연이 발견되면서 나무나 종이 사이에 가늘고 긴 흑연을 넣어 사용하게 됐어요.
본격적으로 공장에서 연필을 만든 건 독일이었어요. ‘파버카스텔’이라는 회사는 1761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60년이 넘도록 연필을 만들고 있어요. 파버카스텔은 연필의 모양, 길이, 그리고 연필심의 성질 등을 연구했지요. 그 결과 육각형 모양의 연필을 만들게 됐어요. 1905년에 만든 ‘카스텔9000’은 최초의 육각형 연필이에요.
또 파버카스텔은 연필심의 단단함과 진함 정도에 따라 연필을 18가지 종류로 나누고, 종류에 따라 H(Hard, 단단함), B(Black, 진함) 기호로 표시했어요. H 앞의 숫자가 클수록 딱딱하고 흐린 연필이고, B 앞의 숫자가 클수록 무르고 짙은 연필이지요. 4B 연필은 부드러우면서 명암(밝고 어두움)을 나타내기 편리해서 미술에 많이 쓰여요. 학습용 필기에는 HB나 B가 더 적합하지요. H와 B 외에도 ‘굳은(Firm)’이라는 뜻의 기호 F도 있지만 널리 쓰이진 않아요.
*용어정리
흑연: 순수한 탄소로 이뤄진 광물이에요. 다이아몬드와 성분은 같지만, 결정(원자나 분자가 일정한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의 구조가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