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500만 년 전 동물 ‘레페노마무스 로부스투스’가 자기보다 2배 이상 몸집이 큰 공룡을 사냥하는 모습이 화석★으로 발견됐어요.
캐나다 자연사박물관의 조던 말론 박사는 중국 연구팀과 함께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된 화석을 분석했어요. 화석의 주인공인 레페노마무스 로부스투스는 지금의 오소리와 비슷한 동물로, 화석 속 레페노마무스의 몸길이는 46.79cm였어요. 이는 지금의 진돗개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짧은 길이예요.
화석 속 레페노마무스는 초식 공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 루자투넨시스’의 가슴을 이빨로 물어뜯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연구팀은 레페노마무스가 프시타코사우루스를 잡아먹으려고 뒤엉켜 싸우고 있을 때 화산이 폭발해 그대로 화석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프시타코사우루스의 몸길이는 119.61cm로, 레페노마무스보다 두 배 넘게 길었지요.
연구를 이끈 말론 박사는 “작은 동물이 자기보다 큰 공룡을 잡아먹는 화석을 발견한 건 처음이에요”라며 공룡이 그 당시 가장 무시무시한 포식자★였을 거란 그동안의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어요.
용어 설명
화석★ 옛날에 살던 동물이나 식물의 흔적이 돌처럼 굳어 버린 것을 말해요.
초식 공룡★ 동물은 잡아먹지 않고 풀을 먹고 살았던 공룡이에요.
포식자★ 다른 동물을 잡아 먹는 동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