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동 친구들은 피자를 좋아하나요? 오늘은 피자를 먹으면서 궁금한 게 생겼다는 친구가 메일을 보내주었어요.
피자를 주문할 때면 어떤 크기의 피자를 먹을지 정해야 하지요. 가게마다 피자의 크기를 부르는 말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M과 L 사이즈가 있어요. M은 ‘중간’을 뜻하는 영어 ‘미디움(Medium)’의 앞글자, L은 ‘크다’를 뜻하는 ‘라지(Large)’의 앞글자예요. 보통 M은 2~3명이 먹을 때, L은 3~4명이 먹을 때 추천하는 피자 크기예요. 최근에는 혼자 먹기에 적당한 1인 피자도 나오고 있지요.
그렇다면 L 피자는 M 피자보다 얼마나 더 클까요? 원 모양인 피자의 크기를 비교할 때는 원의 넓이를 계산해 보면 돼요. 원의 넓이는 반지름×반지름×3.14로 구할 수 있지요. 계산해 보면 아래와 같아요. L 피자가 M 피자보다 약 1.7배 크지요. 만약 L 피자의 가격이 M 피자 가격의 1.7배보다 저렴하다면 L 피자를 사는 게 이익이랍니다.
피자를 나눌 때 어떤 모양으로 나누나요? 대부분 피자의 가운데를 통과하는 직선을 여러 방향으로 그어서 나누지요. 피자를 똑같이 나눠 먹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그럼 원 모양인 피자를 부채꼴이 아닌 다른 모양으로 나누는 방법은 없을까요? 영국의 수학자인 조엘 안토니 하들리 박사는 피자를 똑같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을 소개했어요.
먼저 피자의 중심을 지나도록 부드러운 곡선을 3개 그려서 피자 조각이 똑같은 크기 6개가 되도록 나눠요(그림➊). 그런 다음, 각각의 곡선 끝에서 아래 곡선의 중간이 되는 곳까지 곧게 선분을 그어요(그림➋). 이렇게 해서 생
긴 12개의 조각은 크기가 똑같지요.
다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어떤 사람은 피자의 가장자리를 많이 먹고, 어떤 사람은 토핑이 많은 부분을 먹게 돼요. 하지만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요. 여러분은 어떤 새로운 방법으로 피자를 나눠 먹고 싶나요?
피자, 똑같이 나눠먹는 다른 방법 없을까?
피자는 대부분 ‘원’ 모양이에요. 피자의 중심을 지나는 직선으로 피자를 자르면 ‘부채꼴’ 모양으로 나뉘어요. 부채꼴은 이름처럼 부채를 닮은 모양을 말하지요. 피자를 부채꼴 모양으로 자르는 이유는 나눠 먹는 사람의 수에 따라 쉽게 피자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에요. 보통 가게에 피자를 주문하면 피자에 4개의 직선을 그어 부채꼴 조각 8개로 나눠서 주지요.
이때 부채꼴 조각의 크기를 똑같게 하려면 ‘중심각’이 같아야 해요. 부채꼴의 중심각은 두 반지름 사이의 각도를 말해요. 만약 피자를 6명이 똑같이 나눠 먹는다면, 원의 각도인 360를 6으로 나눈 값, 즉 중심각이 60인 부채꼴로 나누면 돼요. 12명이 똑같이 나눠 먹으려면 중심각이 30인 부채꼴로 나눠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