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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혹은 거짓] 수학으로 사건 해결! 거짓 법과 수학, 우리 친해요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법과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제헌절은 모든 법의 기초가 되는 헌법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표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사실 법과 수학은 깊은 관계가 있다. 법률가로 활동하며 수학적으로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일화와 수학을 이용해 범인을 찾아낸 사건에서 진실 혹은 거짓을 가려보자.

 

법과 수학을 오가며 훌륭한 활동을 펼친 사람이 있어. 바로 피에르 드 페르마야. 페르마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수학자가 도전했지만 결국 360여 년이 지나서야 해결된 수학 문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만들었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각종 이론이 수학을 크게 발전시키면서 엄청 유명해진 문제야. 
그런데 놀랍게도 페르마는 수학자가 아니었어! 프랑스의 변호사이자 재판소의 판사였지. 게다가 프랑스 툴루즈 지방의회의 의원이기도 했어. 


페르마에게 수학은 취미 중 하나였어. 사실 페르마가 생전에 남긴 공식적인 수학 연구는 없어. 르네 데카르트, 마랭 메르센 등 당대의 수학자와 나눈 편지로만 그의 업적이 전해질 뿐이야. 그것도 페르마의 아들이 아버지가 남긴 편지와 쪽지를 모아 1679년에 책을 만든 덕에 가능했지. 
만약 페르마가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더라면 수학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하지 않니?

 

 

 

“아이를 죽인 건 바로 현장에 있던 간호사 뤼시아 더베르크 당신입니다!” 
더베르크는 자신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며 억울해했어. 하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점 투성이였지. 환자가 사망한 현장마다 더베르크가 있었던 거야. 그는 율리아나 아동병원에서 9개월 동안 일했어. 그동안 원인 모를 사망 사고가 7번 일어났는데 모두 더베르크가 근무한 날 발생한 거야. 간호사들은 늘 똑같은 날짜와 시간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표를 바꿔 가며 일하기 때문에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지.

 

 

결국 더베르크는 아이를 살인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어. 재판부는 살인을 할만한 이유나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베르크가 근무할 때마다 아이들이 병에 의해 죽을 확률을 계산해 판결을 내리는 근거로 삼기로 했지.
이윽고 법학자 헹크 엘페르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교수는 이 모든 사건이 우연히 일어났을 확률이 ‘3억 4200만분의 1’이라고 계산했어. 지구 
근처를 떠도는 소행성 아포피스가 100년 이내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00만 분의 1이니 3억 분의 1인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야 해. 재판부는 엘페르스 교수가 구한 확률에 근거해 살인 혐의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어. 지금도 더베르크는 감옥에서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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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5일자 어린이수학동아(6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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