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유니콘기업’의 수는 18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어요.
유니콘기업이란, 회사를 세운 지 10년이 넘지 않았는데 회사의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넘어선 기업을 뜻해요. 아직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팔지 않는 기업만 해당하지요. 기업이 짧은 기간에 빠르게 성장하는 일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마치 상상 속 동물 ‘유니콘’처럼 희귀하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에요.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니콘기업의 수는 2017년 3개에 불과했지만, 4년 동안 15개가 늘어나 2021년에는 18개가 됐어요. 2021년 한 해 동안 유니콘기업이 된 회사는 모두 7개예요. 집을 사고파는 온라인 시장인 ‘직방’, 음식이나 물건을 사면 새벽에 배달해 주는 회사 ‘컬리(마켓컬리)’, 쓰던 물건을 동네에서 사고팔 수 있는 사이트 ‘당근마켓’, 웹소설과 웹툰, 전자책을 사서 읽을 수 있는 사이트 ‘리디(리디북스)’ 등이지요.
유니콘기업보다 더 희귀한 기업도 있어요. 기업의 가치가 유니콘기업의 10배인 100억 달러(약 12조 원)가 넘으면 ‘데카콘기업’, 1000억 달러(약 120조 원)가 넘으면 ‘헥토콘기업’이라고 불러요. 데카는 10배를, 헥토는 100배를 뜻하는 말이에요.
용어정리
주식★ 회사에 돈을 투자한 사람에게 주는 증서예요.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선 많은 돈이 필요한데, 여러 사람에게 투자를 받아서 돈을 마련하지요. 주식을 산 사람들은 회사가 번 이익을 나눠 가져요.
중소벤처기업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또는 직원이 10명 이내인 작은 가게를 돕는 정부 기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