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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 가상인터뷰] 특별한 가설로 세계를 들썩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를 만드셨지요?

 

제가 1859년 발표한 논문에 쓴 ‘리만 가설’ 얘기로군요. 리만 가설은 ‘소수’의 배열에 일정한 규칙이 존재한다는 내용이지요. 소수는 2, 3, 5, 7, 11, 13처럼 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눠떨어지는 수예요. 훗날 암호학자들은 소수가 불규칙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이용해 다양한 암호체계를 만들었는데, 만약 소수의 규칙을 알아낸다면 암호가 쉽게 풀리겠지요?

 

아무도 ‘리만 가설’을 증명하지 못했다면서요?

 

사실 저는 논문을 작성할 때 소수의 배열보다는 개수에 초점을 맞췄어요. 그래서 리만 가설에 대해선 ‘주제에서 벗어나므로 자세한 증명은 다음으로 넘긴다’고 적었죠. 리만 가설은 아직 아무도 풀지 못한 ‘세계의 수학 난제’ 중 하나로 남아 있어요. 제가 세상을 떠난 뒤 저희 집 가정부가 제 연구 자료를 불태우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리만 가설은 풀렸을까요?

 

수학의 여러 분야에서 공을 세우셨어요!

 

저는 공간의 성질을 연구하는 ‘기하학’이나 함수의 성질을 연구하는 ‘해석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3차원을 넘어 더 높은 차원의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하학 규칙을 연구했지요! 이를 ‘리만 기하학’이라고 부르더군요. 훗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을 만들 때 리만 기하학을 이용했다지요.

 

와! 타고난 수학 천재이셨군요!

 

하하, 민망하군요. 사람들이 제게 천재적인 수학 재능을 타고났다고 말하지만, 사실 저는 노력형 인간이기도 해요. 실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논문 한 편을 준비할 때마다 모든 계산 과정을 종이에 빼곡하게 적으며 수없이 검토하고 수정했거든요.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수학의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우지 못했을 거예요!

 

 

 

 

2022년 05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최송이 기자 기자
  • 진행

    이채린 기자
  • 만화

    우쿠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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