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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같은 굴뚝을 통과하라!

미로처럼 구불구불한 모양의 뿔을 가진 순록이 배달 작전을 가장 먼저 발표하겠다며 나섰어요. 
“굴뚝 속 미로를 재빨리 통과하는 게 첫 번째지요! 수학을 이용하면 아무리 복잡한 미로라도 그 출구를 금세 파악할 수 있다고요.” 순록이 이토록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미로 탈출 비법, 대체 뭘까요?

 

깜깜한 굴뚝 안으로 들어가면 복잡하게 얽힌 미로가 시작돼요. 이 미로의 끝에는 선물을 둘 벽난로가 있어요. 산타는 그 앞에 재빨리 선물을 놓고 다시 썰매로 돌아와야 해요. 지금부터 순록이 알려주는 미로 탈출법을 따라 함께 차근차근 나가는 곳을 찾아봐요! 


색연필로 칠하기만 했는데 미로를 탈출하다니! 이 방법의 비밀은 수학적 상상력이에요. 미로를 이루는 벽이 딱딱한 돌이나 나무가 아니라 말랑말랑한 찰흙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찰흙은 손가락으로 조물조물 눌러서 모양을 조금 바꿀 수 있지요. 3개의 벽으로 둘러싸여 더는 다른 길로 연결되지 않는 막다른 길은 ‘꾹’ 눌러 찌그러뜨리는 거예요. 

 

막힌 길을 꾹꾹 눌러서 없애고 나니 미로가 훨씬 단순해졌어요. 모양은 달라 보여도 처음의 미로와 막다른 길을 지운 미로는 같은 미로예요. 미로를 자르거나 부순 게 아니니까요. 그저 손가락으로 눌러 못 가는 길을 잠깐 찌그러뜨린 뒤 통로를 찾아냈을 뿐이지요. 수학에서는 이렇게 복잡한 도형을 단순하게 만들어서 해결책을 찾아내기도 한답니다. 이제 오른쪽 미로의 출구를 찾아보세요! 정답은 놀이북 4쪽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손잡이가 1개인 컵과 가운데 구멍 하나가 뚫린 도넛은 사실 같은 도형? 찰흙 컵을 오물조물 만져 도넛처럼 만든다고 상상해 봐요!

2021년 12월 15일자 어린이수학동아(16호) 정보

  •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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