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빠른 달리기 비법은 캥거루 자세!

캥거루

사람들은 우리가 뛰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더 빠르게 달리는 방법을 알아내기도 했어. 용수철처럼 탄력 있는 캥거루의 뒷다리를 보고 어떤 육상 선수가 출발 자세를 바꿨더니 달리기 기록이 훨씬 빨라졌대. 어떻게 된 일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 

 

단거리 육상 선수들이 출발을 앞두고 모두 자세를 잡고 있어요. 몸의 윗부분을 웅크린 채 바닥에 손을 짚고, 다리는 최대한 뻗은 자세를 하고 있어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똑같은 자세예요. 탕! 출발 소리와 함께 선수들은 발로 딛고 있던 지지대를 밀어내며 튕겨 나가듯 빠르게 앞으로 달려갑니다. 이런 출발 자세를 ‘크라우칭 스타트’ 또는 ‘캥거루 스타트’라고 해요. 튼튼하고 유연한 뒷다리를 이용해 빠르게 달리는 캥거루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출발 자세는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올림픽에서 처음 알려졌어요. 남자 100m 육상 경기에서 미국의 ‘토머스 버크’라는 선수가 크라우칭 스타트 자세로 출발을 기다렸지요. 이때는 선수들이 각자 자신에게 편한 방법으로 출발 전 자세를 잡았어요. 상체를 살짝 숙이고 앞을 보기도 했고, 한쪽 다리만 무릎을 굽힌 채 서 있기도 했어요. 당시 사람들은 엉덩이를 치켜든 토머스 버크의 자세가 우스꽝스럽다며 웃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 경기에서 토머스 버크는 11.08초라는 최고기록을 세웠어요.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12초가 넘었지요. 토머스 버크가 출발 속력을 높인 덕분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크라우칭 스타트 자세는 널리 알려지게 됐어요. 많은 육상 선수들이 달리기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던 건 뒷다리를 이용해 용수철처럼 뛰는 캥거루 자세 덕분이 아닐까요?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1년 12월 1일자 어린이수학동아(15호) 정보

    🎓️ 진로 추천

    • 체육
    • 생명과학·생명공학
    • 기계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