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와 비슷하게 생기고 덩치는 2배 정도 큰 곤충 ‘풀무치’가 먹을 수 있는 곤충으로 인정받았어요. 영양소가 풍부하고 먹어도 안전하다는 뜻이에요.
우리나라에는 먹을 수 있는 곤충, 즉 식용곤충이 총 10가지 있어요. 제일 먼저 메뚜기, 백강잠, 누에 유충과 번데기가 식용곤충이 됐고, 그다음 갈색 거저리 유충, 쌍별 귀뚜라미, 흰점박이 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아메리카 왕거저리 유충, 수벌 번데기 순으로 식용곤충이 됐어요. 풀무치는 10번째로 식용곤충이 됐지요.
농촌진흥청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풀무치는 단백질, 불포화지방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해요. 또 풀무치를 키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메뚜기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어요. 메뚜기 1마리를 키울 동안 풀무치는 2마리를 키울 수 있는 거예요. 영양가 있고, 먹어도 안전하고, 키우기도 쉬워서 식용곤충으로 인정했지요.
앞으로는 말린 풀무치를 사서 먹거나, 가루로 만든 풀무치를 반죽에 넣어 쿠키로 만들어 먹을 수 있지요. 벨기에와 스위스에서도 풀무치를 식용 곤충으로 인정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