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의 55%는 단 20곳의 큰 회사들이 그 원료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호주의 비영리 단체인 ‘민더루 재단’이 2019년 한 해 동안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 틱을 조사한 결과예요.
주로 음식을 담는 통이나 포장용 랩, 비닐봉지 등이 버려졌는데, 이 중 98%는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 연료로 만들어졌어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의 원료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곳은 미국의 석유회사인 엑손모빌(590만톤)이었어요.
그다음으로는 미국의 다우케미칼(560만톤), 중국의 시노펙(530만톤), 태국의 인도라마 벤처스(460 만톤) 순이었지요. 한국의 롯데 케미칼(210만톤)은 12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나라별 플라스틱 쓰레기 양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계산했더니, 1위는 호주(59㎏)였어요. 2위는 미국(53㎏), 공동 3위는 한국과 영국(44㎏), 5위는 일본(37㎏)이었습니다.
민더루 재단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면 플라스틱 제품을 재사용하거나, 원료를 재활용해서 제품을 만들거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재료를 찾아야 할것”이라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