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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수학계의 베토벤 레온하르트 오일러

 

 

저를 기호로 나타내주셔서 감사해요! 실제로 다양한 수학 기호를 만드셨다고요?

 

기호는 수학 개념을 간단하게 나타낼 수 있어 편리해요. 3.141592로 시작하는 원주율(82쪽 참고!)도 제가 쉽게 그리스 문자 π로 표기했어요. 이 방법이 널리 퍼져 지금은 죄다 원주율을 π로 쓴답니다.

여러분이 곧 읽을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의 많은 기호는 제가 만들었거나 자리 잡게 한 거예요.

 

독일 공주에게 200통이 넘는 편지도 쓰셨다는데, 혹시 연애편지?

 

연애편지라뇨! 공주를 가르치기 위한 편지였어요. 편지엔 속도의 개념부터 중력, 진정한 행복의 의미까지 수학, 과학, 철학 등 다양한 지식을 담았지요.

편지 내용은 나중에 7개 언어로 번역돼서 전세계 많은 사람이 읽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바로 공주의 선생님이에요.

 

수학의 모든 분야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기억에 남는 연구가 있나요?

 

1736년 러시아 쾨니히스베르크 지역의 섬과 강변 사이에 놓인 7개의 다리를 점과 선을 이용해 간단히 그래프로 나타낸 거요! 이 방법이 수학계의 한 분야인 ‘그래프 이론’으로 발전한대요. 이 지역 분들은 한곳에서 출발해 다리를 한 번씩만 지나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지 매우 궁금해했는데 제가 그래프로 나타내 그렇게 이동할 수 없다는 걸 알아냈거든요.

 

천문학, 의학, 역사학 등 업적을 남긴 분야가 많다고요?

 

당연하죠! 평생 발표한 논문이 800편이 넘는답니다. 두 눈이 보이지 않게 된 후에도 매주 논문 한 편씩을 작성했어요. 그래서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훌륭한 곡을 쓴 베토벤에 비유해 ‘수학계의 베토벤’이라고 불리지요.

 

2021년 9월 15일자 어린이수학동아(10호) 정보

  • 김연진 기자 기자
  • 진행

    이채린 기자
  • 만화

    우쿠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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