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수학자의 일기]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의 일기 (1646~1716)

오늘은 내 생일이다. 하지만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의 존 케일 교수가 나를 비난한 것 때문에 아직도 몹시 화가 난다. 케일 교수는 내가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연구를 베꼈다고 주장했다. 30 여 년 전 시작된 나와 뉴턴 사이의 논쟁을 두고 케일은 뉴턴 편을 든 것이다.


때는 1675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는 곡선 모양의 그래프에서 그래프의 각 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곡선 위에 있는 어떤 두 지점을 직선 으로 연결하되, 두 지점의 거리를 0과 같을 정도로 아주 미세하게 좁혀나갔다. 그랬더니 그래프와 거의 한 점에서 만나는 직선이 생겼는 데, 이 직선의 기울어진 정도(기울기)가 구하고 싶었던 값이었다.


나는 이와 같은 계산 방법이 ‘적분’과 정반대의 관계에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름하여 ‘미분’. 적분은 곡선의 넓이나 부피를 구하는 계산 방법으로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미분법과 적분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는 적분을 나타내는 기호도 만들었다. 알파벳 S를 길게 늘어뜨려 ‘∫’로 표시했다.

 

●최 기자의 한마디

라이프니츠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영국 왕립 학회는 ‘미분법’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뉴턴이라고 결론지었어요. 하지만 라이프니츠의 지지자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어요. 이후 100년 동안이나 논쟁이 이어졌지요. 1820년에 이르러서야 라이프니츠와 뉴턴이 미분법을 독자적으로 발견했다고 인정받았어요.
하지만 내 발견에 대해 영국의 학자들은 ‘뉴턴의 생각을 훔친 것’이라고 했다.


1673년에 내가 영국 왕립 학회를 방문했을 때 뉴턴의 연구 논문을 슬쩍 봤다는 것이다. 그때 나는 내가 발명한 최초의 사칙연산 계산기를 왕립 학회에 선보이러 갔던 것뿐인데 말이다.


‘미분법’을 처음 창시한 게 누구인지를 밝히는 이 논쟁에 아무래도 결론을 내야 할것 같다. 뉴턴이 회장으로 있는 영국 왕립 학회에 항의 편지를 보낼 생각이다.

 

라이프니츠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영국 왕립 학회는 ‘미분법’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뉴턴이라고 결론지었어요. 하지만 라이프니츠의 지지자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어요. 이후 100년 동안이나 논쟁이 이어졌지요. 1820년에 이르러서야 라이프니츠와 뉴턴이 미분법을 독자적으로 발견했다고 인정받았어요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1년 7월 1일자 어린이수학동아(5호) 정보

    🎓️ 진로 추천

    • 수학
    • 역사·고고학
    • 철학·윤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