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북 17쪽과 함께 보세요! 바로가기
여기 숫자 ‘0’에 대한 갖가지 주장을 펼치는 세 명의 기자가 있다. 왜 0이 일의 자리 수 중 가장 늦게 발견됐는지, 언제 어디서 0이 탄생했는지에 대해 저마다 흥미진진한 ‘썰’을 푸는데…. 이 중 한 명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 과연 누굴까?
4000년 전엔 숫자 기호 ‘0’을 사용하지 않았어
숫자 ‘0’의 역할 2가지를 정의한 건 브라마굽타야
628년 인도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브라마굽타는 천문학책 <;브라마스푸타시단타>;에서 0의 역할을 두 가지로 정의했어. 바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와 일의 자리나 십의 자리가 비었을 때 0을 사용해 채워 넣는 ‘자리 기호’로써의 역할이야. 후대 사람들은 이 책을 일컬어 0의 역할을 모두 정의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어. 그래서 0의 기원은 인도, 숫자 0의 역할 두 가지를 모두 정의한 사람은 브라마굽타라고 말하지.
고대 그리스인은 ‘0’을 거부했어
고대 그리스인은 숫자 ‘0’의 의미는 알고 있었어. 단지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야.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신에 의해 완벽하게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는 존재하지 않아!” 그의 말에 따르면 0의 존재는 곧 신을 모독하는 행위야. 만약 0이 존재한다면, 이는 곧 신이 만든 세상이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여겼지. 결국 서양에서는 르네상스 운동이 일어난 14세기까지 0을 받아들이지 않았어.
※과연 숫자 0에 대해 거짓을 말하는 기자는 누구일까요? 정답은 놀이북 17쪽(바로가기)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