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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뉴스] 사상 최악의 산불, 그 이유는 역대 최저 겨울철 강수량?

 

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9일 만에 겨우 꺼지면서 우리나라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가운데, 이번 겨울철 평균 강수량이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어요.

 

3월 7일 기상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전국 평균 강수량이 13.3mm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로 강수량이 가장 적었다는 내용의 ‘2021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어요. 이번 겨울철 평균 강수량은 평년 겨울철 평균 강수량인 89mm보다 75.7mm가 적은 수치로, 평년의 15%도 안 되었어요. 비와 눈이 내린 날도 11.7일로 역대 가장 적었지요. 특히 부산울산을 포함한 경남 지역의 겨울철 평균 강수량은 3.1mm로 평년 대비 3%에 그치며,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적었답니다.

 

올해 비와 눈이 적게 내린 이유는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았기 때문이에요. 보통 우리나라 겨울철에는 중국이나 서해상에서 생긴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수증기를 공급해 눈과 비를 뿌립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엔 저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발달하지 못하거나 일본으로 비껴갔어요.

 

50년 만에 온 최악의 겨울 가뭄이 이번 산불의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눈비가 적게 내려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불이 나면, 바싹 말라 있던 나무가 장작 역할을 해 빠르게 타들어 가기 때문이죠. 박광석 기상청장은 “건조한 날씨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노력이 절실한 때다”라고 강조했어요. 

 

2022년 04월 수학동아 정보

  • 손인하 기자
  • 진행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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