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선택의 첫 관문은 고등학교 입시입니다. 중학교 때 구체적인 진로를 정한 친구들은 그에 맞는 공부를 하기 위해 특수목적고등학교나 특성화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이때 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대학교 입시 때 그 선택을 하게 되므로, 계속해서 진로 고민을 해야 하지요. 그런데 진로를 결정하는데 ‘수학’이 결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죠.
※ 편집자 주
수학을 잘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학생, 수학 점수를 좀 더 올리고 싶은 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수학 학습의 ‘꿀팁’을 연재합니다.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요!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가장 보편적이고 강력한 도구는 수학이다’
일본의 경제산업성·문부과학성은 ‘수리자본주의의 시대: 수학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보고서에서 이렇게 단언하며 수학이 국부의 원천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습니다.
1·2차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영국 역시 ‘수학이 AI, 자율주행 자동차, 항공우주 등 4차 산업혁명의 심장이 됐다’며, 수학 인재를 확보하고 수학과 관련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죠.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수학은 필수 소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문과 계열인 경영학에서도 대학교 전공 수업에 통계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강의를 하니 말이죠. 수학을 잘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학에 발목 잡히지 말기
‘수학과 관련 없는 진로를 선택’할 거라며, 수학 하나 정도는 포기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훈련과 같습니다. 각종 문제에 마주쳤을 때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거죠. 수학 성적이 아주 낮은 취업준비생은 업무 중 발생하는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할 역량이 낮다고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수학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수학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야 합니다.
진로 문제와 수학 문제의 공통점
수학이 진로에 필요한 또다른 이유는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진로는 직업이라는 의미로 통용되지만 한자의 속뜻을 살펴보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뜻입니다. 즉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진로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진로 문제에서는 수학 문제처럼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평소 수학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한 사람은 진로 문제를 마주했을 때도 주어진 조건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수학과 관련된 진로를 선택할 때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순간에 수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만 수학을 대하기보다 좀 더 마음을 열고 수학을 즐기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