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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저글링 수학자, 에르되시 친구 로널드 그레이엄 세상을 떠나다

 

 

‘저글링하는 수학자’, ‘에르되시 팔의 둘도 없는 친구’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졌던 미국 수학자 로널드 그레이엄이 7월 6일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계산기하학, 램지 이론 등 조합론과 정보이론 분야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그레이엄은 생전 출판한 논문과 서적을 합치면 350권이 넘을 정도로 왕성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수학자와 공동연구했는데, 특히 수학계 협업의 아이콘인 헝가리 수학자 에르되시 팔을 자신의 집에서 머물게 하며 약 30편의 논문을 함께 쓴 건 수학계에서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레이엄은 연구에만 몰두했던 에르되시의 은행 계좌를 대신 관리하고 우편물을 모아주는 등 에르되시를 살뜰히 챙겼습니다. 에르되시가 죽은 뒤에는 그가 상금을 걸었던 문제를 관리하고 심사하는 역할을 도맡았죠.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걸 좋아했는지 그레이엄은 1993년 미국수학회장뿐 아니라 1972년 국제저글링협회장을 맡아 일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수학자와 공동연구하고 수학 단체를 위해 일했던 그레이엄은 생전 저글링과 트램펄린을 즐겼다고 합니다.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에르되시와 함께 또 다른 연구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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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수학동아 정보

  • 김우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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