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이라는 말을 들어봤나요? 문제를 실용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전략을 말하는데요, 앞으로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여러 문제를 기발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해결하는 ‘게임 디자인 씽킹’을 주니어 폴리매스에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게임 기획부터 아트, 프로그래밍까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사고력 훈련이 필요한지 게임 제작에 쓰이는 기법을 호기심 있게 탐구해봐요!
첫 번째로 탐구해볼 주제는 ‘퍼즐 게임 규칙 설계하기’입니다. 퍼즐 게임은 주어진 문제를 단서를 통해 풀어가는 게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형식인데요, 이런 퍼즐 게임은 어떻게 들 수 있을까요? 그 특징부터 살펴볼게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퍼즐 게임은 ‘테트리스’예요. 테트리스의 규칙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사각형 격자에 같은 색 타일을 배치하는 게임’이에요, 테트리스뿐 아니라 이런 규칙을 따르는 퍼즐 게임은 많이 있어요. 게임 규칙을 이렇게 정하면 직관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거든요.
나만의 퍼즐 게임 기획하기
스마트게임즈에서 만든 ‘얼음 꽁꽁 북극(Camouflage North Pole)’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북극이 배경이에요. 북극의 바다에는 물고기가 살고, 눈 덮인 얼음에는 북극곰이 살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을 퍼즐 게임으로 만들었답니다. 즉 눈으로 덮인 지역과 바다에 물고기와 북극곰이 그려진 타일을 배치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즐기면서 규칙과 스테이지①의 문제 상황을 정리해봅시다.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상호작용으로 게임 규칙을 정하면 배우기 쉬운 게임을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게임 규칙의 소재로 생물의 습성, 생태계 먹이사슬, 중력과 같은 물리 현상, 사칙연산, 길 찾기 등의 수학, 과학 원리를 많이 사용합니다. 여기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더하면 더 흥미진진한 게임이 만들어지죠. 폴리매스 홈페이지(polymath.co.kr) → [주니어 폴리매스] → [게임 디자인 씽킹]게시판에서 얼음 꽁꽁 북극 게임을 변형한 퍼즐 게임 디자인 예시를 보고, 여러분도 자신만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게임을 디자인해서 올려주세요! 누구의 게임 아이디어가 기발한지 이야기도 나누고 실제 게임으로 만들어졌을 때 재밌을지 예측도 해봐요. 재밌는 아이디어는 직접 뽑아 선물을 드릴게요.
※필자소개
오규환 교수는 KAIST 전산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넥슨에서 ‘바람의 나라’와 ‘어둠의 전설’ 등의 게임을 개발했고, 미국과 일본으로 서비스되는 것을 총괄 담당했다. 현재는 아주대에서 게임 개발자를 양성하면서 여러 게임회사에 게임 개발과 관련한 자문을 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수학동아 게임카페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