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이 자립형사립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의 일반고등학교 전환에 이어, 국제중학교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국제중학교가 있는 지역인 경기도,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교육청과 합동으로 국제중학교 일괄 폐지 안건을 교육부에 건의했다고 2019년 12월 9일 밝혔습니다. 또 기존 국제중학교에 대한 운영 평가를 실시해 설립목적에 맞지 않는 학교는 지정취소할 예정입니다.
국제중학교는 초등학교 때부터 과도한 입시경쟁을 유도하며, 사교육을 조장하고 중등교육 평준화 정책과 맞지 않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의원이 2019년 10월 16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학교 중 4곳은 한 해 평균 학비가 1100만 원에 이르러 ‘귀족학교’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이번 결정은 국제고등학교의 폐지에 발맞춰 존속 의미가 퇴색한 국제중학교를 폐지하고 교육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국제중학교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하면 기존의 국제중학교도 2021년부터 일반중학교로 전환됩니다. 현재 국제중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던 학생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어 향후 경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