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방정식은 근의 공식이라는 해법이 있어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미분방정식은 그런 해법이 없어 계산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그래서 컴퓨터가 도맡아 풀어왔다. 문제는 돈이다. 업계 1등 프로그램인 ‘매트랩’은 1년 사용료만 수억 원에 달한다. 설치형이라 아무데서나 사용하지도 못한다. 초보자나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
언제 어디서나 쉽고 저렴하게!
그런데 최근 국내 기업인 셈웨어가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누구나 쉽게 미분방정식을 풀 수 있는 웹 사이트를 개발해 선보였다. 바로 매스프리온이다. 로그인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도 미분방정식을 풀 수 있다. C언어 기반이라 프로그래밍 언어를 하나라도 알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김광진 셈웨어 대표는 “머신러닝부터 로봇 제어, 신호처리, 전기 회로, 반도체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예제가 400개 정도 있어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성능이 제한되고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하루에 30회 정도는 무료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이 편리하고 저렴해서인지 매스프리온은 출시 2년 만에 177개국에서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사용하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가 됐다. 게임을 제외하면 이렇게 많은 국가에서 사용하는 국산소프트웨어는 손에 꼽힌다.
셈웨어의 모태는 권욱현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가 개발한 ‘셈툴’이라는 공업 수학 소프트웨어다. 권 교수는 1980년대 후반 미국 실리콘밸리에 머물면서 매트랩의 탄생과정을 지켜봤다. 수학 문제를 풀어주는 소프트웨어가 앞으로 세상을 바꿀 기술이라고 생각해 서울대로 돌아와 1990년부터 자체 개발을 시작했다. 그렇게 25년 동안 셈툴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거의 무료로 전국 대학교에 보급했다.
언제 어디서나 쉽고 저렴하게!
그런데 최근 국내 기업인 셈웨어가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누구나 쉽게 미분방정식을 풀 수 있는 웹 사이트를 개발해 선보였다. 바로 매스프리온이다. 로그인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도 미분방정식을 풀 수 있다. C언어 기반이라 프로그래밍 언어를 하나라도 알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김광진 셈웨어 대표는 “머신러닝부터 로봇 제어, 신호처리, 전기 회로, 반도체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예제가 400개 정도 있어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성능이 제한되고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하루에 30회 정도는 무료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이 편리하고 저렴해서인지 매스프리온은 출시 2년 만에 177개국에서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사용하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가 됐다. 게임을 제외하면 이렇게 많은 국가에서 사용하는 국산소프트웨어는 손에 꼽힌다.
셈웨어의 모태는 권욱현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가 개발한 ‘셈툴’이라는 공업 수학 소프트웨어다. 권 교수는 1980년대 후반 미국 실리콘밸리에 머물면서 매트랩의 탄생과정을 지켜봤다. 수학 문제를 풀어주는 소프트웨어가 앞으로 세상을 바꿀 기술이라고 생각해 서울대로 돌아와 1990년부터 자체 개발을 시작했다. 그렇게 25년 동안 셈툴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거의 무료로 전국 대학교에 보급했다.
서울대 연구실에서 쌓은 25년 노하우가 그대로
김 대표는 1997년 권 교수 연구실에서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셈툴 개발에 참여했고, 대학원 졸업 후 자연스럽게 손을 뗐다. 그러던 2005년 권 교수가 은퇴하면서 대학 연구실에서 만들던 셈툴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갔다. 국내 유일의 수학 소프트웨어가 없어지는 게 아쉬웠던 김 대표는 2009년 권 교수를 설득해 셈툴을 사회에 내놓았다.
김 대표는 1997년 권 교수 연구실에서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셈툴 개발에 참여했고, 대학원 졸업 후 자연스럽게 손을 뗐다. 그러던 2005년 권 교수가 은퇴하면서 대학 연구실에서 만들던 셈툴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갔다. 국내 유일의 수학 소프트웨어가 없어지는 게 아쉬웠던 김 대표는 2009년 권 교수를 설득해 셈툴을 사회에 내놓았다.
김 대표는 “수학 소프트웨어는 개발이 쉽지 않다”며, “사용자가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알고리즘 세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산업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풀기 원하는지도 알아야 하고 그걸 또 구현해야 해서 진입 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매스프리온이 가능했던 건 서울대 연구실에서 25년 동안 개발한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 있어서다.
미분방정식 계산부터 논문까지 한번에
김 대표는 4년간 방치됐던 셈툴을 다듬어 판매했다. 하지만 경쟁력이 없었다. 불법 복제가 만연한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프로그램을 1개 팔면 100곳에서 수정 요청을 했다. 이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하다 클라우스 서비스를 떠올렸다. 당장 수익이 되지 않았더라도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면 누가 사용하는지 대충 알 수 있고, 사용자가 만든 알고리즘이 남아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차세대 매스프리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문서 편집 기능을 추가해 논문까지 바로 쓸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또 통계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언어인 ‘R’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언어인 ‘파이썬’을 도입해 올해 안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학교에서도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미분방정식과 같은 계산을 바로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전세계 공학학회에서 매스프리온을 이용해 논문을 발표하고, 검증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