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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궁금한 사람들은 점이나 관상을 봅니다. 그런데 숲에도 관상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나무
기둥의 반지름만 알면 숲 전체가 얼마나 무성한지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 헬름홀츠 환경센터의 프란치스카 토버트 교수팀은 나무 기둥 단면의 반지름이 나무의 크기와 관
련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숲을 단순한 모형으로 나타냈습니다. 먼저 지형과 강수량이 완전히 다른 파
나마와 스리랑카의 열대 숲을 관찰하고 나무의 분포를 조사했습니다.

분포를 나타낼 때는 나무를 긴 막대 끝에 공이 달려있는 막대사탕 모양으로 그렸습니다. 중요한 건 ‘기둥을 나타내는 긴 막대의 길이’와 ‘잎이 우거진 부분을 나타내는 공의 부피’입니다. 이 두 값을 실제 ‘나무 기둥 단면의 반지름’과 ‘나무의 생존 확률’에 따라값이 결정되는 함수로 계산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3차원 숲 모형을 정육면체로 자른 다음, 정육면체 하나의 부피를 공이 얼마나 차지하고 있
는지 계산해 봤습니다. 계산 결과, 연구팀은 겉보기엔 나무가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보이는 숲이라
도 실제로는 여유 공간이 무려 85%나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환경이 다른 두 숲의 결과는 같았
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2월 8일자에 실렸습니다.

 

2016년 01월 수학동아 정보

  • 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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