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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5 코드 브레이커] 컴퓨터가 이끈 새로운 암호 시대!

컴퓨터가 이끈 새로운 암호 시대!


 
독일군과 연합군의 숨막히는 암호 전쟁은 결국 연합군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 암호 해독기 콜로서스에 적용된 기술은 컴퓨터 개발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컴퓨터는 ‘암호’를 언어로 사용하는 기계라고 하는데, 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요?

0과 1만 이해하는 기계


과학자들은 암호 해독기 콜로서스를 통해 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빠르게 계산하는 기계의 놀라운 위력을 확인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자동 계산 장치, 즉 컴퓨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만든 초창기 컴퓨터인 에니악은 높이가 3m, 길이 26m에 무게가 무려 30t이나 되는 거대한 기계였다. 이 시기 컴퓨터들은 모두 진공관을 이용했는데, 전류를 흘리거나 끊을 수 있는 진공관의 특징을 이용해서 정보를 처리했다. 전류가 흐르면 1, 끊기면 0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 진공관을 연결하면 다양한 수를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결망을 바꾸면 원하는 계산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에니악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계산을 할 수 있도록 약 20000개나 되는 진공관과 전선으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와 사용자를 잇는 암호, 아스키 코드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이상 진공관을 재배열하지 않고도 원하는 계산을 하도록 ‘명령’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0과 1만 인식할 수 있는 컴퓨터에게 명령을 한다는 걸까?

방법은 바로 문자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도록 수로 바꿔 주는 것이다. 일종의 ‘암호화’라고 할 수 있는 이 방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아스키 코드’라고 부르는 방식이 가장 널리 쓰인다.

아스키 코드는 1963년 미국에서 만든 정한 정보 교환 규칙으로, 각 문자를 7자리 이진수로 표시한다. 7자리로 표현할 수 있는 이진수의 개수는 2를 7번 곱한 128가지가 된다. 따라서 알파벳 소문자와 대문자를 비롯해 느낌표와 같은 문장 부호까지 충분히 담을 수 있다.

이처럼 문자를 숫자로 바꿨다는 점에서 아스키 코드는 일종의 암호라고 할 수 있다. 아스키 코드로 나타낸 알파벳은 위의 표와 같은데, A를 나타내는 1000001에 1씩을 더한 것이 각 알파벳 순서에 대응하는 아스키 코드다. 예를 들어 B는 1000010이고 C는 1000011이다.

2013년 07월 수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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