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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길고양이, 어떻게 돌볼까?

    돌봄 기준에 따라 길고양이를 돌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아. 4월 26일, 서울 성동구의 서울숲을 찾아 길고양이 돌보미가 다양한 길고양이를 돌보는 과정을 따라가 봤어.

     

    급식소 위생부터 건강까지 살핀다


    “오월아, 시월아~. 밥 먹자!”


    지난 4월 26일, 길고양이 돌보미 모효빈 씨가 급식소에서 길고양이들의 이름을 부르자, 조용히 검은 고양이와 회색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냈어요. 


    모 씨는 2021년부터 매일 점심 서울숲의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고양이의 먹이를 주고 있어요. 서울숲에는 2015년 공원 관리소에서 주민의 허가를 받아 설치한 12개의 급식소가 있지요.


    서울숲의 길고양이 급식소는 너구리나 벌레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모효빈 씨는 급식소 입구 안에 있던 물통을 깨끗이 헹군 뒤 물을 부었고, 먹이통에 이물질이 없는지 살피고 새 사료를 넉넉히 채웠습니다. 먹이통은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고 있었답니다.


    모 씨는 오월이와 시월이에게 통조림과 간식, 고양이가 걸릴 수 있는 구내염에 대한 예방약, 영양제를 섞은 특식을 준비해 줬어요. 두 고양이가 다투지 않도록 그릇의 위치를 멀리 두고 특식을 먹였어요. 식사가 끝난 뒤에는 그릇을 닦아 햇볕에 말리고, 먹고 남은 쓰레기는 모두 직접 수거했지요.


    “오월이 몸의 털이 뜯겨 있고, 시월이 얼굴엔 상처가 있네요. 영역 다툼을 했나 봐요.”


    돌보미의 역할은 밥을 주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매일 고양이들의 몸 상태를 살피며 상처를 입으면 구조해 치료해요. 중성화가 되지 않은 새로운 고양이가 발견되면 구청에서 포획 틀을 빌려 병원에 데려가 중성화하기도 해요.


    이런 노력에도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다고 비난하거나, 급식소를 부수고 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모 씨는 “돌봄 기준도 마련된 만큼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길 바란다”고 전했어요. 

     

     

    시월이 돌봄 계획표

    시월이(만 3살)
    흰색과 회색 털에 검은색 무늬.
    먹이 : 참치 1캔, 간식 2봉지.
    점심 : 오후 12시~1시.
    특징 : 오월이와 세력 다툼을 함. 구내염 위험이 있음.

     

    급식소에 매일 새로운 사료와 물을 채운다.
     

    특식을 먹고 있는 오월이.

     

    길고양이 급식소는 높게 자리 잡았고, 아래에는 창고와 겨울 집이 있다.


    모효빈 씨의 카트에는 물, 참치 캔, 사료, 약, 쓰레기 수거 봉투 등 다양한 물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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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1호) 정보

    • 손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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