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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Level Up! 디지털 바른 생활] 카메라 없이 영상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니? 그런데 AI로 영상을 만들면 문제점도 발생해. 어떤 문제가 벌어질까?
     

     

    유튜브 채널 <Google> 영상 캡처

     

    AI로 영상도 만든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영상은 사람이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장면을 편집해 만들어졌어요. 최근에는 영화제와 광고, 유튜브에서 카메라로 찍지 않고 만든 영상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이에요.


    AI로 영상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해요. 먼저 AI 영상 제작 서비스에 원하는 장면을 글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숲속에 날아다니는 요정 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숲속을 나는 요정, 나무 사이로 햇빛이 비친다’와 같은 문장을 입력하면 돼요. AI는 이미 숲과 요정, 햇빛과 관련된 수백만 장의 사진과 그림, 영상을 학습했기 때문에 각각이 어떤 모습인지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동안 배운 내용을 조합해 새로운 영상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AI로 만든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은 지난해 10월, 영상 제작 AI 서비스인 ‘비오(Veo) 3’로만 만든 광고를 공개했어요. 이 광고는 칠면조 인형 캐릭터가 구글의 AI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입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댓글에는 ‘AI로 만들어서 흥미롭다’, ‘캐릭터가 귀엽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어요.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2회 부산국제AI영화제’에는 AI로 만든 영화가 650편 넘게 출품됐어요. 이 작품들은 시나리오부터 영상, 음악까지 AI 서비스를 활용해 만들어졌어요. AI 덕분에, 이제는 이야기만 있다면, 비싼 장비나 편집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간단하게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테오AI스튜디오

    제2회 부산국제AI영화제 포스터.

     

    AI 영상, 아직 완벽하지 않아요

     

    AI로 영상을 만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카메라 기술과 촬영 환경이 아무리 발전해도 실제로 촬영할 수 있는 장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하늘을 날거나, 이미 사망한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은 실제로 찍을 수 없지요. 우주나 깊은 바닷속을 촬영하려면 큰 비용이 들고, 큰불이 나거나 수많은 폭죽이 터지는 장면을 연출하면 환경을 해칠 수도 있어요. 이런 한계를 AI가 대신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AI 덕분에 영상 제작의 문도 훨씬 넓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카메라와 조명, 마이크 같은 비싼 장비가 필요했어요. 배우와 촬영 감독, 녹음 감독, 영상 편집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해야 했지요. AI를 활용하면 다양한 촬영 장비와 많은 사람이 없어도 됩니다. 그래서 어린이도 손쉽게 영상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AI 영상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6일,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AI로 만든 45초 분량의 크리스마스 광고를 공개했어요. 이 광고는 교통 체증에 갇힌 산타클로스, 트리를 옮기다 빙판길에서 넘어진 사람, 쿠키를 만들 때 얼굴에 반죽이 튄 모습 등 연말 풍경을 재난처럼 묘사했지요. 이를 본 사람들은 ‘섬뜩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망쳤다’라며 비판했어요. 특히 AI로 만든 티가 너무 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이 광고는 비공개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반응은 ‘언캐니 밸리’ 현상과 관련이 있어요. 언캐니 밸리란 로봇이나 가상 인물이 사람과 지나치게 비슷할 때 오히려 불안과 거부감을 느끼는 현상이에요. 우리말로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라고도 하지요. 사람들은 AI 이미지가 어느 정도 사람을 닮으면 호감을 느끼지만, 닮은 정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어색함을 느끼게 됩니다.


    AI가 만든 얼굴은 대칭, 표정, 눈빛이 실제 사람과 미묘하게 달라요. 표정에서 감정이 충분히 느껴지지 않아 낯설게 보이기도 하지요. 이런 요소들이 모여 언캐니 밸리 현상을 만들어 내요. 이 사례는 AI가 영상을 만들 순 있지만,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까지 완벽하게 담아내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줘요.


    또한 AI는 어떤 장면이 필요한지, 왜 그 장면을 보여줘야 하는지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합니다. 이 역할은 여전히 사람에게 남아 있어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그 기술을 활용해 이야기를 만들고 감동을 전하는 힘은 사람의 상상력에서 나오기 때문이에요.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순간, 우리는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Level Up! 디지털 영상 읽어줌

    AI로 만든 광고를 두고 사람들의 의견이 갈려요. AI 때문에 사람의 역할이 줄어든다고 우려하기도,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 다양해진다며 긍정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필자 소개

    차은영(남양주 다산별빛초 교사)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어린이가 안전하고 현명하게 자랄 방법을 고민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디지털 교육에 관심을 두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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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2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3호)  정보

    • 차은영 선생님(경기 남양주 다산별빛초등학교)
    • 에디터

      전하연
    • 디자인

      김연우
    • 만화

      박동현
    • 기타

      제작지원★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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