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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과학뉴스] 화성 얼음 속에 생명체가 있다?!

#화성 #생명체 #빙하

NASA/JPL-Caltech/University of Arizona

화성 중위도 지역의 협곡 얼음지대. 가장자리의 하얀 부분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아디트야 쿨러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화성 중위도 지역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이론적으로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지구 및 환경’에 게재했어요. 

 

화성에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오존층이 없어요. 그래서 지구보다 약 30% 많은 자외선이 표면에 도달해요. 자외선은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 세포와 유전물질 등에 손상을 일으켜요. 화성은 이러한 자외선에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먼지가 섞인 일부 얼음층이 자외선을 차단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어요.

 

연구팀은 컴퓨터 모의 실험을 통해 중위도 지역의 얼음층의 먼지 함량, 빛의 투과 정도를 분석했어요. 얼음층에 먼지가 적게 있으면 자외선이 많이 투과하기 때문에 빙하 아래에 생명체가 생존하기 힘들어요. 그러나 얼음에 먼지가 섞여 있으면 자외선으로부터 생물을 보호할 수 있지요. 먼지가 너무 많으면 광합성에 필요한 빛마저 튕겨내기 때문에 적당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광합성은 할 수 있을 정도의 먼지 함량을 알아내야 했어요.

 

연구팀이 얼음층에서 빛의 투과율을 분석한 결과, 먼지가 0.01~0.1% 섞인 얼음층에는 미생물 등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이론적인 범위가 밝혀진 셈이지요. 다만 연구팀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지 화성에서 생명체가 발견됐다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용어 설명

●광합성 : 생물이 빛을 이용해 양분을 스스로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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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23호) 정보

  • 박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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