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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 1892년 3월 15일 계단이 움직인다? 에스컬레이터 특허출원

지하철역이나 백화점에 에스컬레이터가 없다면 어떨까요? 사람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줄을 한참 서서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할 거예요. 한정된 인원의 사람만 옮길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달리, 에스컬레이터는 사람들을 한쪽 방향으로 끊임없이 이동시킬 수 있어요. 이동하면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1892년 3월 15일, 미국의 발명가 제시 레노는 ‘끝없는 컨베이어 또는 엘리베이터’라는 발명 특허를 승인받습니다. 이는 현대 에스컬레이터의 시초로, 톱니바퀴로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에 널빤지가 달린 모양새였어요. 그보다 앞선 1859년에도 ‘회전하는 계단’이라는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제작되진 못했죠. 4년 뒤인 1896년에 레노의 발명품은 뉴욕의 테마파크 코니 아일랜드에 ‘경사진 엘리베이터’라는 이름의 놀이기구로 설치되어 수많은 관람객들이 이용해요.

 

 

이후 미국의 엘리베이터 회사 ‘오티스’는 제시 레노의 발명에 주목해 특허권을 삽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미국의 발명가 찰스 시버거가 라틴어로 계단을 뜻하는 단어 ‘스칼라(scala)’에서 딴 에스컬레이터(escalator)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죠. 이때부터 우리가 잘 아는 모습의 계단식 에스컬레이터가 등장합니다. 에스컬레이터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이동 수단으로 전 세계에 널리 퍼졌어요. 우리나라는 1937년 화신백화점에 첫 번째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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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병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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