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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터뷰] 윙윙~ 꿀벌 날갯짓에 천둥 구름이 발생한다?

“윙윙~” 작은 소리로 낮게 울려 퍼지는 꿀벌의 날갯짓 소리! 그런데 꿀벌의 작은 날갯짓이 전기를 발생시켜 천둥 구름을 만들고, 날씨까지 바꿀 수도 있다고요? 과학마녀 일리가 사실인지 파헤쳐볼게요!

 

 

 

안녕? 자기소개를 부탁해!
보다시피 난 평범한 꿀벌이야. 꿀벌은 1초에 200번이 넘는 날갯짓을 하면서 정전기를 발생시켜. 그래서 우리가 앉은 꽃은 전기적 성질을 띠게 대전된단다. 우리 꿀벌은 이런 전기적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그래서 우리는 대전된 꽃을 찾아 꿀을 수집하지. 꽃이 대전 되어 있다는 건, 내가 오기 전에 다른 꿀벌이 그 꽃에 앉아 있었다는 거니까. 그건 그 꽃에 아직도 꿀이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는 얘기거든. 

 

우아~ 대단하다. 그럼 너희는 어느 정도의 전기를 발생시켜?
한 마리의 꿀벌이 발생시키는 정전기는 인간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해. 하지만 우리 꿀벌이 단체 생활을 한다는 건 다들 알고 있지? 이렇게 한 데 모여 사는 생물종 집단을 군집이라고 하는데,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꿀벌 군집이 동시에 날갯짓하며 날아오르면 천둥을 만드는 구름보다 강력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어. 어때 굉장하지? 우리는 거의 날아다니는 발전기 수준이라고.


꿀벌이 그렇게 큰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킨다고?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팀은 벌집 근처에 전기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비를 배치하고, 꿀벌 떼가 군집 행동할 때 전기장 변화를 측정했어. 그 결과 꿀벌들이 모인 밀도에 따라 1m2당 100~1000V(볼트)까지의 전압을 발생시킨다는 결과를 얻었지. 이건 꿀벌이 날개를 저을 때 발생하는 정전기가 모이면 천둥을 만드는 구름이나 모래 폭풍보다 강한 전기에너지라는 걸 뜻해. 이건 꿀벌들이 천둥 구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해.  

 

꿀벌의 날갯짓이 날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야?
연구팀은 곤충이 대기 전하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어. 그 결과 꿀벌뿐만 아니라 메뚜기 떼도 무리 지어 날면 폭풍 구름이 만들어지는 수준의 대기 전하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지. 연구팀은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물리학이 생물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지만, 이번 연구는 생물학이 물리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라고 밝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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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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