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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뉴스] 페트병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다!

 

 

9월 2일 독일 로스톡대학교 물리학연구소 도미니크 클라우스 교수팀이 페트병의 재료인 페트(PET)라는 플라스틱에 레이저를 쏘아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데 성공했어요. 2017년에도 연구팀은 플라스틱을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데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그때보다 낮은 압력에서 다이아몬드를 생성해냈습니다.


연구팀은 과학자들이 그동안 천왕성과 해왕성에 ‘다이아몬드 비’가 있다고 주장한 가설을 증명하려고 했어요. 다이아몬드 비는 얼음과 물, 메탄 등으로 이루어진 행성의 표면 1만km 아래에 나노 다이아몬드가 생성되며 내부로 가라앉는 현상이에요. 2017년에 연구팀은 천왕성과 해왕성처럼 수소와 탄소 혼합물로 이루어진 플라스틱에 약 4700℃의 온도와 대기압의 백만 배인 압력을 레이저로 가했어요. 그 결과 플라스틱을 이루는 물질 중에 수소가 떨어지고, 탄소 원자들이 다이아몬드 구조로 조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9월 2일에 연구팀은 지난 연구에서보다 천왕성, 해왕성과 더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다이아몬드 비 현상이 일어나는지 실험했어요. 천왕성과 해왕성에는 수소와 탄소뿐 아니라 산소도 있어, 페트에 산소를 추가한 거예요. 여기에 3200~5800℃의 열을 가하고 대기압의 칠십만 배에서 백만 배로 압력을 주자 이번에도 다이아몬드가 형성됐어요. 


클라우스 교수는 “산소가 있는 플라스틱에서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산소가 탄소와 수소의 분리를 돕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에는 지난 실험보다 더 낮은 온도와 압력에서 다이아몬드를 생성했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을 가진 위성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2022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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